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이트진로, 주류시장 침체에 주가 회복 쉽지 않네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13일 장중 52주 신저가 기록…지난해 주가 13% 하락
주류시장 침체로 올해도 주가 회복 쉽지 않을 것
수출 및 배당은 기대 요인

주류시장 침체가 지속하면서 하이트진로의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지난해 말 2만원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며 1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전일 장중 1만908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2.84% 하락한 1만9150원에 마감했다.

하이트진로, 주류시장 침체에 주가 회복 쉽지 않네
AD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주가가 13.24% 하락하며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주류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하이트진로의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실적 및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6110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37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며 "연말 송년 모임 축소 등으로 인해 4분기 매출 부진 우려가 컸으나 소주 시장에서의 강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매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내내 지속된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 기조가 더해지며 영업이익 역시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판매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 효과가 사라진 가운데 국내 주류시장 침체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어 올 한해 판매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낮아진 성장 기대감과 업종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소주 수출 확대가 국내 주류시장 둔화 영향을 방어하고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하이트진로의 소주 해외 매출액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3.0%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에는 베트남 공장이 착공 예정이다. 약 2만5000평 부지에 설립되는 베트남 공장은 2026년 완공이 목표로,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상자다. 김 연구원은 "2021년을 저점으로 소주 수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고 내년 베트남 소주 공장 설립 이후 해외 소주 판매 실적 확대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배당도 주가를 방어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2024년 보통주 기준 주당배당금은 950원으로 추정하며 배당수익률은 4.9% 수준"이라며 "실적 기저가 높은 만큼 2025년 성장 여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높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