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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된 金…열흘 만에 167억 '골드뱅킹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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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열흘새 167억원 유입
금값, 1년새 34% 증가 '고공행진'
불확실성 커지자…금투자 수요↑

국제 금 시세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골드뱅킹 잔액이 연일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내적으론 비상계엄 및 탄핵사태,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안팎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3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의 지난 10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798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새해가 시작된 지 갓 열흘 만에 167억원의 시중자금이 골드뱅킹으로 쏠린 셈이다.

'금값'된 金…열흘 만에 167억 '골드뱅킹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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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연중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10일의 골드뱅킹 잔액(7989억원)은 약 1년 전인 2024년 1월 말(5668억원) 대비 40.95%가량 증가한 규모다. 골드뱅킹 계좌 수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3개 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수는 25만2332좌에서 27만3723좌로 2만좌 넘는 상승 폭을 나타냈다.


금값은 지난해 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지난 10일 기준 트라이온스(T.oz=약 31.1g)당 2717.4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월10일(2029.8달러) 2717.4달러 대비 약 33.88%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금값 상승의 배경엔 불확실성이 자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달러 대신 금을 적극적으로 매입한 데 따른 영향이다. 세계금위원회가 지난해 말 68개국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곳 중 3곳이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리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금값'된 金…열흘 만에 167억 '골드뱅킹에 몰렸다'

올해 들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대내적으로는 비상계엄 및 탄핵사태의 여파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대외적으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이에 따른 ‘보편관세’ 부과 여부 등이 글로벌 경제의 최대 불확실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각국 중앙은행도 지속해서 금 보유량을 늘릴 태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시티 등 글로벌 투자 은행들은 연중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값은 일반적으로 산업수요, 중앙은행의 매수 동향에 영향을 받는데 이를 사전에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금 역시 다른 투자자산처럼 다양한 포트폴리오 중 하나라는 점에 착안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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