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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대통령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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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 훼손 막고 최소한 품위 지켜 달라"
崔권한대행 향해 "경호처에 지휘권 행사해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대통령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서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나라 안팎으로 긴장이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히 맞서겠다'고 한 대통령은 어디로 간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직무가 정지되었더라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은 더 이상의 국격 훼손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품위는 지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 집행에 순순히 응하는 것이 그래도 대통령다운 모습이지 않겠냐고도 했다.

우원식 의장 "대통령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최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여야 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우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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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경호처 직원들이 겪을 시련도 생각하기를 바란다"며 "이대로라면 경호처에 근무하는 젊은 사람들까지 평생에 걸친 오명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나는 모르겠다'하는 것은 너무 비겁한 것 아닌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또 탄핵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대외신인도 문제를 지적하면서 "민생이 더는 버티기 어려운 지경까지 몰려 있는데 대통령의 그릇된 행동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가중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우 의장은 "국가를 위해서도, 대통령 자신과 지지자들을 위해서도 대통령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대통령은 더는 경호처를 앞세우지 말고 당당히 법 앞으로 나오라.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우 의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도 일갈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에 지휘권을 행사하길 바란다"며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 협조를 지시하고, 국가기관끼리 충돌을 막는 것이 지금 권한대행이 할 일"이라고 적었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움직이는 민주주의 국가임을 입증하는 것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장 확실하게 제거하는 방법"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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