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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센터 젊은 예술가 작품 무료 공연 '두산아트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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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22일까지 8개 작품 선보여

두산아트센터가 40세 이하 공연 예술 분야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는 '두산아트랩 공연 2025'를 오는 3월22일까지 선보인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40세 이하 예술가 8팀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이무기 프로젝트(창작집단) ▲본주(극작가) ▲이경헌(극작가) ▲조윤지(극작·연출가)×김승민(작곡가) ▲윤소희(극작·연출가) ▲이수민(극작가) ▲배소현×김시락×최수진(공연 창작자) ▲원인진(극작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태원 지역 트랜스젠더 성노동자 커뮤니티의 역사를 기록한 이무기 프로젝트가 지난 9~11일 공연을 마쳤다.


본주는 연극 '8월, 카메군과 모토야스 강을 건넌 기록'을 오는 16~18일 공연한다. 열세 살 어린이 기자 이래의 그림일기를 따라가며 두 개의 전쟁을 마주하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원폭투하로 인해 세상을 떠난 한국인 영령을 기리기 위해 일본에 세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이전 모금 기공식 취재를 시작으로, 역사의 균열을 재조명한다. 본주는 극단 생존자프로젝트 대표이며 극작과 연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제61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두산아트센터 젊은 예술가 작품 무료 공연 '두산아트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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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헌은 연극 '감정 연습'을 오는 23~25일 공연한다. 동아리 대표 여작은 특별한 관계가 없는 도서관 사서 성주에게 폐암 투병을 고백하며 마지막 독서 동아리를 진행하고 싶다고 부탁한다. 성주가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매주 금요일마다 비공식 독서 동아리가 진행된다. 이경헌은 극작가로 사건보다 사건 이후를 주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 학생의 죽음에 대한 두 교사의 이야기를 다룬 '래빗 헌팅'으로 202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당선됐다.


조윤지와 김승민은 뮤지컬 '달리, 갈라 기획전'을 오는 2월20~22일 공연한다. 살바도르 달리와 뮤즈이자 연인이었던 갈라의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전시와 뮤지컬 형식의 경계가 모호한 무대를 선보인다. 조윤지와 김승민은 뮤지컬 '실비아, 살다',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등의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다.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후보에 올랐고 지난해 런던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극작가 겸 연출가 윤소희는 연극 '그리고 남겨진 것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길고 긴 사이'를 2월27일~3월1일 공연한다. 지구 멸망을 앞둔 어느 날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휠체어와 반려동물 등의 이유로 피난 우주선에 타지 못한 이들, 그리고 흉터를 숨기고 우주선에 탄 이들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윤소희는 가까운 미래를 다룬 희곡을 쓰고 연극을 만든다.


극작가 이수민의 연극 '안젤리나 졸리 따라잡기'는 오는 3월6~8일 무대에 오른다. 가슴을 잃은 여성들을 다룬 작품이다.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유방암 판정을 받고 가슴을 잃은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암을 앓고도 '재건'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가슴의 본질과 의미, 그것에 덧씌워진 사회적 통념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수민은 동시대 여성들의 몸에 가해지는 유·무형적인 억압과 해방에 관심을 둔다. 히잡 착용을 둘러싼 이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로 2022년 제12회 벽산예술상 희곡상을 받았다.


배소현, 김시락, 최수진이 작업한 연극 '물과 뼈의 시간'은 3월13~15일 무대에 오른다. '물과 뼈의 시간'은 각기 다른 감각 체계와 몸, 마음으로 사라짐과 부재를 기록하는 작업이다. 폭력과 참사, 전쟁이 존재를 침식하고 있는 현재를 돌아보며, 3명의 창작자들 또한 사라져 가는 존재로서 무대 위에 올라 세상을 감각한다.


마지막 작품 원인진의 연극 '변두리 소녀 마리의 자본론'은 3월20~22일 공연한다. 이윤 추구와 경쟁으로 가득한 자본주의 방식의 한계를 통해 상생하는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돌아보는 작품이다. 원인진은 창작집단 상상두목 소속으로 배우이자 극작가이다. 최근 에이즈, 조현병 등 특정 질병에 대한 한국 사회 속 편견과 혐오를 다룬 작품을 선보였다.


'두산아트랩'은 공연·시각 예술 분야의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두산아트랩 공연'은 2010년부터 15년째 공연 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이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지금까지 101개팀의 예술가를 소개했다. 매년 정기 공모로 서류 심사 및 개별 인터뷰를 통해 선정한다.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작품 개발비(1000만 원)와 발표장소,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두산아트랩 공연 2025'는 발표 순서대로 온라인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두산아트랩에서는 예약 후 사전 취소 없이 관람하지 않을 경우 이후 '두산아트랩 공연 2025'을 관람할 수 없는 '노쇼 패널티(penalty)'를 진행한다.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사회계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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