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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블루 오리진 '뉴 글렌', 스페이스X 독주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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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재사용 로켓
'팰컨 9' 대비 크기·운송량 등 우위
최대 25회 재사용 가능하도록 설계

뉴 글렌(New Glenn)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00년에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재사용 대형 로켓이다. 뉴 글렌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우주 궤도를 돈 우주비행사 존 글렌을 기리기 위해 붙은 이름이다.


뉴 글렌의 첫 발사가 임박했다. 1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36번 발사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예상 발사 시각은 오전 1시~4시45분(한국시각 오후 3시~6시45분)이다. 원래 8일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이틀 미뤄졌다. 기상 악화 등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12일에 다시 시도할 수 있다.

[뉴스속 용어]블루 오리진 '뉴 글렌', 스페이스X 독주 막을까 미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36번 발사대에 세워진 뉴 글렌 [사진출처=블루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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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글렌 개발은 2012년부터 시작돼 2016년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2020년 첫 비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유행과 엔진 개발 차질 등으로 여러 차례 연기됐다.


탑재물로는 블루오리진이 자체 개발 중인 '블루 링 패스파인더(Blue Ring Pathfinder)'가 실렸다. 블루 링 패스파인더는 지구 저궤도에서 달 궤도까지 연료와 화물 등을 운반해주는 궤도 운반선이다. 원래 화성 궤도 조사를 위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이 탑재물로 실릴 예정이었지만, NASA는 로켓의 안전성 등 기술적인 문제로 탑재를 연기했다.


이번 비행에서는 실제 궤도에는 배치되지 않는다. 6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통신 장비와 전력 시스템,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을 점검하며 향후 실전 미션에 대비한다. 블루 오리진은 "우리의 주요 목표는 안전하게 궤도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1단 로켓은 대서양에 있는 해양 바지선에 착륙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 바지선의 이름은 '재클린(Jacklyn)'으로, 베이조스 회장의 어머니의 이름을 땄다.

[뉴스속 용어]블루 오리진 '뉴 글렌', 스페이스X 독주 막을까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사진출처=아경DB]

뉴 글렌은 일론 머스크가 수장인 스페이스엑스(X)의 재사용 로켓 '팰컨 9(Falcon 9)'보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뉴 글렌은 높이 98m, 지름 7m의 2단 로켓으로, 팰컨9(높이 70m, 지름 5m)보다 훨씬 크다. 또 지구 저궤도에 45t, 정지궤도에 13t의 화물을 올려놓을 수 있어 운송량이 뛰어나다. 아울러 BE-4 엔진 7개를 탑재한 1단 로켓의 추진제로는 메탄이 주성분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액체산소를 사용한다. 팰컨 9를 비롯한 대부분의 로켓이 연료로 쓰는 등유와 달리 메탄은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BE-3U 엔진 2개로 구동되는 2단 발사체의 추진제로는 액체수소와 액체산소를 사용한다.



1단 로켓은 최대 25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켓 재사용은 자원 절약과 비용 감축이란 측면에서 향후 로켓 개발에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회당 발사 비용은 스페이스X의 팔콘9와 비슷한 6000만~7000만달러(870억~1000억원)로 알려졌다. 그만큼 스페이스X '팔콘9'의 독주에 제동을 걸 만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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