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재
비급여·실손 개혁 토론회 이어 1차의료 혁신 논의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전날 선출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선출과 관련해 "의정갈등 해소를 위해 조속히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은 하루빨리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길 바라고 있다. 의료계와 정부도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건을 내세우기보다는 하루속히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료계 유일의 법정단체인 의협은 전날 보궐선거를 통해 김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김 회장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 따른 의학교육 문제 해결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폐지 등을 주장해 왔다. 그는 "현 사태를 풀기 위해선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며 올해 정상적인 의대 교육이 가능할지에 대해 정부가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비급여 관리 개선 및 실손보험 개혁 방안에 대한 정책 토론회를 여는 데 이어 10일에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일차의료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박 차관은 "비급여·실손보험 개편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의견이 다양한 만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합한 일차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수련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가체계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주차 인플루엔자는 인구 1000명당 73.9명으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1주차 응급실 내원 환자는 일평균 2만61명으로 전주 대비 1624명 증가했다. 응급실을 방문한 인플루엔자 환자는 3244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경증 환자다. 지난 12월 기준 응급실에 내원한 인플루엔자 환자 중 약 90%가 진료 후 귀가했다.
박 차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응급실 운영 부담을 감안해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경우 가까운 동네 의원과 발열클리닉을 먼저 방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지자체와 119구급대도 발열환자를 이송하는 경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먼저 이송하도록 이송지침을 정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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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가오는 설 연휴에 운영 예정인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을 위해 지자체,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꼼꼼히 준비하겠다"며 "겨울철에는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에서는 스프링클러 등 화재 예방 설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숙지해달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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