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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딸기 키운다…CES서 첫선 '다기능 농업로봇'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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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CES 첫 참가
AI 미래농업 청사진 공개

"딸기 모종을 옮겨 심어줘", 이 말을 들은 로봇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모종을 옮겨 심는 것뿐만 아니라 필요 없는 가지를 제거하는 작업까지 딸기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섬세한 작업을 한다. 이 로봇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은 사람의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주변 환경을 인지해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한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첫선을 보인 대동의 '다기능 농업로봇' 얘기다.


9일 대동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AI 농업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CES에 처음 참가하는 대동은 다기능 농업로봇과 함께 AI 식물 재배기, 정밀농업 트랙터를 전시했다. 이 중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다기능 농업로봇과 식물 재배기가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게 대동의 설명이다.


AI가 딸기 키운다…CES서 첫선 '다기능 농업로봇' 화제 CES 2025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다기능 농업로봇의 딸기 재배 작업에 대해 대동 직원이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대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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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동이 처음 공개한 다기능 농업로봇은 하나의 로봇이 하나의 AI 모델에 기반해 작물의 생육 작업 전반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AI가 사람이나 시뮬레이터를 그대로 학습해 동작, 다양한 작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파종, 수확, 선별 등 특정 작업에 국한해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는 기존 농용 로봇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전시장에서도 이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다. 딸기 수확을 작업을 어떻게 하는지를 비롯해 작업 시간, 필요한 학습 데이터의 수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고 대동은 설명했다. 또 관람객들은 이 로봇이 다른 산업 분야에 활용 될 수 있는지, 클라우드를 통한 원격 조종이 가능한지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AI 식물 재배기도 현지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품이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제품은 AI가 작물별로 생육 환경을 관찰해 자동 조정하고 상태를 분석해 수확 시기도 예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AI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 중인 농업 솔루션 ‘스마트 파밍(Farming)’ 기술을 통해서다. 실제로 씨앗 캡슐을 재배기에 넣으면 AI가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확보한 이미지로 품종을 인식하고 생육 상태를 판단해 식물에 맞춰 온도, 습도, 조도, 배양액 등의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전용 앱을 통해 식물의 생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이 재배기에서 키울 수 있는 것은 일반 작물과 기능성 작물을 더해 22개 품종이다. 대동은 AI 재배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도심이나 실내에서도 개인 건강에 필요한 맞춤 식물 재배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다년간 개발한 AI 기반의 미래농업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선보여, 그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AI 농업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며 “올해 국내 시장에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등 미래농업 기술을 본격 보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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