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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수출액 2030년까지 2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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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0년까지 굴 수출액을 2배로 늘리고, 생산량을 10만t 증산하기로 했다. 특히 유럽에서 고급 식자재로 여겨 부가가치가 높은 ‘개체 굴’ 양식을 확대해 전체 굴 생산량 가운데 생산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까지 늘릴 계획이다.

굴 수출액 2030년까지 2배로 늘린다 굴은 한국의 수출 효자 품목 중 하나다. 농식품 수출정보에 따르면 2023년 양식으로 생산된 굴은 약 31만t, 수출 금액은 8596만달러에 달한다. 2021년 8007만달러, 2022년 7959만달러로 수출 금액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3년 수출 1조원(7억9000만달러)을 달성한 김과 참치(5억6310만달러)에 이어 주요한 수출 품목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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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굴 양식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김에 이어 굴의 고부가가치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수출 물량과 금액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030년까지 굴 생산량을 10만t 증산(2023년 30만t→2030년 40만t)하고 수출액 또한 2배(2023년 8000만 달러→2030년 1억6000만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해수부는 ‘개체 굴’ 생산 확대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개체 굴은 껍데기를 제거해 모아서 판매하는 ‘알굴’과 달리 종자부터 낱개의 개체로 길러 껍데기째로 판매되는 종류의 굴이다. 해수부는 일반 굴 어가의 개체 굴 전환을 지원해 전체 굴 생산량의 1% 수준인 개체 굴 생산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여러 음식에 함께 버무려지는 알굴이 주로 소비되고 있고, 이 때문에 굴은 저렴한 식자재로 인식된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개체 굴을 낱개로 별도 요리하는 전문 레스토랑이 존재하는 등 알이 큰 개체 굴이 고급 식자재로 인식되고 있고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다. 해수부는 “고부가가치의 개체 굴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굴 생산 현장의 스마트화도 추진한다. 공동 작업장 내 컨베이어 벨트와 맞춤형 장비(탈각기, 세척기, 자동 선별기 등)를 보급하고 해상에서 자동으로 굴을 채취하고 1차 세척 등을 할 수 있는 작업선을 보급해 작업환경을 개선한다. 굴 양식 집적화단지를 구축하고 전용 어항 조성도 검토한다. 굴 주요 산지인 경남 통영, 거제와 전남 여수에 산재한 약 400개소의 굴 까기 가공공장(박신장)을 집적화단지 및 굴 전용 어항 내에 입주시켜 굴 생산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굴은 다른 수산물과 달리 세계적으로 소비가 많은 수산물이기에 우리 기업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요인”이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세계 1위 굴 수출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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