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통·의료 등 역점 과제 선정
광주 북구가 새해를 맞아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뒷받침하기 위한 시책을 선보인다.
8일 북구에 따르면 올 한 해 주민들의 기본 생활 권리가 보장되는 기본사회 전환을 목표로 돌봄, 교통, 의료 등 ‘3개 권리보장 분야’에 주민 체감형 ‘5대 시책’을 역점 지원과제로 선정했다.
기본 돌봄 분야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을 비롯해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 운영’, 기본 교통 분야에선 ‘아이 맘 교통비 지원’과 ‘교통약자 생활편의 로드맵 애플리케이션 제작’이 선정됐다. 기본 의료 분야는 ‘돌봄 영역 종사자 무료 독감 접종 지원’이 역점 지원과제로 꼽혔다.
구는 이와 관련 오는 3월부터 ‘광주 자치구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6개월 이상 북구에 주소를 둔 남성 노동자 가운데 고용노동법에 따른 육아휴직급여 지급 대상인 자로, 신청하게 되면 자녀당 월 30만 원씩 최대 3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고향사랑기금 지정 기부사업 일환으로 병원 동행이 어려운 부모를 대신하여 돌봄 인력이 아픈 아이를 픽업해 병원 진료부터 귀가까지 책임지는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도 북구 지역 맞벌이·한부모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3월부터 운영된다.
이어 임산부의 기본적인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북구에 거주하는 영아(0~24개월) 동반 가정 2,000가구에 업무 협약이 이루어진 콜택시에 사용할 수 있는 ‘교통비 5만원’을 지급하는 ‘아이 맘 교통비 지원사업’도 3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구는 이외에도 이달부터 무장애 도시 조성 일환으로 노인, 장애인, 아동, 임산부 등의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교통약자 생활편의 로드맵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착수한다.
구는 이와 함께 돌봄 영역 종사자들의 기본적인 의료 보장을 위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시설, 산후조리원 등 돌봄 기관 종사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10월부터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돌봄 시설 감염병 예방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인 구청장은 “올해 계획된 시책의 내실 있는 추진과 함께 더욱 다양한 권리보장 분야를 발굴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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