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시설인 송도컨벤시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송도컨벤시아에서 총 1014건의 전시·회의를 개최해 누적 방문객이 106만1801명에 달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56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송도컨벤시아 매출액은 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2억원으로 집계돼 2008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송도컨벤시아는 지난 2018년 2단계 증축을 거치며 연면적 11만7163㎡ 규모로 확장됐다. 최대 1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곳과 함께 전시장 4곳, 중소회의실 35곳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 지난해 총 131건의 전시 행사와 883건의 컨벤션(회의) 행사가 열렸다. 전시장 가동률은 완전 가동 수준인 60%에 육박한 57%에 달한다.
인천경제청은 대한민국 드론박람회, 인천아트쇼 등 대규모 전시와 함께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 아태풍력에너지 서밋 등 국내외 행사 개최를 통해 송도컨벤시아의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국제치안산업대전, 인천아트쇼 등 기존 계획된 주요 전시회뿐 아니라 2025 APEC 정상회의 연계 회의, 대한치과의사협회 100주년 기념행사, 한국뇌신경과학회 학술대회, 아시아 건축사 대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지역 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음악회 개최, 취약아동 물품 지원, 취약계층 전시 행사 초청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벌인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송도컨벤시아 등 관광마이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정부 행사와 초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2025 APEC 정상회의 연계 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 인천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마이스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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