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원 규모 1월 중 지원
경남 진주시는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450억 원 규모의 ‘2025년 진주시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지원한다.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자금 조달이 시급한 만큼 2024년보다 한 달여 앞선 시점에 사업을 시작한다. 올해 지원은 상반기 260억원, 하반기 190억원으로 나눠서 시행한다.
대출방식은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 대출과 금융기관 자체 담보·신용대출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5년 보증 대출 규모는 300억원, 담보·신용대출 규모는 150억원이다.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의 대출 지원을 위해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보증 대출 규모를 한시적으로 60억원 상향 지원한다.
지원내용은 업체당 최대 5000만원 이내의 대출금에 대해 2년간 연 3%의 이자와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대출 시 발생하는 신용보증 수수료 1년분 지원이다.
지원 대상은 관내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제조·건설·운송·광업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업체, 도매·소매·음식·서비스업 등은 5인 미만인 업체로서 소상공인 요건에 해당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 대출은 15일부터 경남신용보증재단에서 재단 방문 또는 은행 방문으로 상담 일정을 예약한 후 진행할 수 있으며, 자금소진 시 마감된다. 조기 소진이 예상되는 만큼 지원이 필요한 소상공인은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
담보·신용대출로 신청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취급 금융기관에 대출 한도 및 금리 등에 대한 사전상담 후 구비서류를 준비해 진주시 일자리경제과에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보증 대출과 마찬가지로 자금소진 시 마감된다.
취급 금융기관은 관내 BNK경남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새마을금고 15개소 및 지역 농·축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유지와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사업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들을 조속히 추진하여 불경기 속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2025년 소상공인 육성자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남신용보증재단에 20억원을 출연한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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