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 확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에 총 862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862억원을 투자하는 2025년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과기정통부는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을 지정·운영해 청정 수소 생산·저장기술을 확보 중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통합법'을 제정하고 과학기술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기존 연구개발 과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기술개발 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기술개발과 실증연계를 강화하고, 주요 기술 분야별 수요기업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산업수요 맞춤형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핵심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이 연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구축과 연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지난해 제정된 CCUS 통합법을 기반으로 CCU 기술·제품 인증과 전문기업 확인 제도 등을 마련해 기술 기반의 신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형 신규 연구개발 사업기획을 통한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예산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학회, 출연연, 기업 등과의 개방형 상시 연구개발 사업기획 플랫폼 구축 추진 등을 통해 기존사업의 일몰, 종료 등으로 인한 예산 공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올해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기후 예측 기술, 글로벌 연구개발(R&D) 플래그십 사업 등이 신규 추진된다.
특히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핵심 에너지 신기술 확보를 통해 대외 에너지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한 '무탄소 에너지 핵심 기술개발' 사업(올해 예산 57억원)과 무탄소 에너지와 연계한 CCU 전주기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CCU 기술고도화' 사업(42억7500만원) 등 2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재난을 신속·정밀하게 예측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AI 기반 미래기후기술개발 원천연구' 사업(31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구체적인 내용과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이달 말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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