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은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더블유게임즈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679억원, 영업이익 6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9.2% 증가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강달러에 유리한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매출의 100%가 북미, 유럽에서 발생하는 반면 고정비 대부분은 원화로 지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예상 영업수익은 7217억원, 영업이익은 2655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8%, 3.4% 증가다. 그는 "슈퍼네이션 성장에 더해진 팍시 게임즈 인수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4년 슈퍼네이션 매출액은 544억원으로 전망하는데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비용 집행하고 있어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인수 완료를 앞둔 팍시 게임즈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는 "팍시 게임즈는 3가지 라인업 보유한 게임사로 메인 타이틀은 매치 머지2 장르인 '머지 스튜디오: 패션 메이크오버'"라며 "2022년 3월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 2780만달러, 누적 다운로드 2800만건 달성했으며 11월 기준 월매출 200만달러로 고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 팍시 게임즈의 매출 기여는 406억원으로 전망하며, 2026년부터 영업이익 기여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M&A로 기존 소셜카지노의 안정적 현금 창출에 슈퍼네이션과 팍시 게임즈라는 신규 성장 동력을 갖췄다"며 "이번 M&A로 소요한 현금은 약 330억원 수준으로 아직 추가 M&A 및 스케일업을 위한 현금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전히 기존 투자 포인트인 추가 M&A를 통한 외형 확장 및 주주환원 유효하며 강달러까지 더해진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