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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성탄절 과소비 후유증 2조5000억 빚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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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 170만 명이 작년 성탄절 기간 과소비로 인해 27억 호주달러(약 2조5000억원) 빚을 지는 등 재정 부담으로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성탄절 과소비 후유증 2조5000억 빚더미 구매 물품으로 가득찬 쇼핑 카트 (사진=정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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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날 온라인 소비자 비교 사이트인 파인더(Finder)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를 인용해 응답자 1010명 중에서 8%가 성탄절 기간 빚을 졌으며 이들 중 20%는 이 빚을 갚는 데만 반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지난 연말 휴가 기간 호주인들이 기록한 소매지출 증가가 새해가 되면서 채무 상환을 위한 재정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호주소매업협회(ARA)는 지난 연말 성탄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698억 달러를 지출하고 1인당 평균 선물 비용으로 707달러를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12월26일 박싱데이에 13억 달러를 포함해 성탄절 이후 6일 동안 총 소매지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37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재정 상담 전문가 데브 슈루트는 "성탄절이 지나면 재정 상담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이런 경향은 해마다 1분기까지 이어진다"면서 "선물, 축하 행사, 휴가 비용뿐만 아니라 새 학기 준비로 인해 많은 사람이 추가적인 빚과 청구서를 마주한다"고 우려했다.


슈루트는 또한 '선구매 후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재정 어려움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고객이 최소 5개의 BNPL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를 본다. 이렇게 빚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빚을 지면 쉽게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BNPL 업체인 애프터페이(Afterpay)는 고객이 자신의 지출 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애프터페이 대변인은 "2023년 마지막 분기에 발생한 구매의 98%는 연체료 없이 처리됐고 할부금 95%는 제때 납부됐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가 발표한 머니스마트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16%가 성탄절 소비를 위해 BNPL 서비스를 사용했으며 31%는 신용카드에 의존했다고 답했다.


슈루트는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BNPL 회사에 연락해 지급 유예 등을 협상하거나 기밀 유지가 보장된 재정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면서 "빚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해결책은 항상 있다"고 강조했다.


정동철 한호타임스 기자



※이 기사는 한호타임스(www.hanhotimes.com)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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