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세계 최초 3개 이상 언어 '통?번역 회의
패브릭스, 고도화된 '멀티 에이전트' 기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삼성SDS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삼성SDS는 고객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단독 전시룸을 마련하고 기업용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소개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영상 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금융, 제조,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18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이번 CES 2025에서 세계 최초로 동일 회의에서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인식해 통?번역을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의 '언어 장벽 없는 회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참석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이용자가 미리 설정해놓은 언어로 실시간 자동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10개 언어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10개 언어를 포함해 러시아어, 헝가리어, 아랍어 등 총 15개 언어의 번역을 지원해 언어 장벽 없는 회의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삼성SDS는 한층 강력해진 브리티 코파일럿의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도 공개한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별도의 명령 없이도 사용자의 메일, 문서 자료 등과 같은 사내 지식 정보를 활용해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업무 비서 서비스다.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등 사내 업무 시스템과 거대언어모델(LLM)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안도 시연을 통해 선보인다.
패브릭스는 에이전트끼리 소통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해 해외 시장 트렌드를 조사하고 사내 시스템에서 과거 판매량을 분석하는 한편, 목표 시장에서 달성 가능한 매출 산정과 프로모션 전략까지 도출한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해외 신제품 출시를 위한 보고서 초안 작성을 5분 안에 완성할 수 있다.
특히 패브릭스는 생성형 AI 이용 중에 발생하는 대화와 데이터 이력을 암호화해 저장 및 관리하는 등 사내 기밀과 사용 이력을 안전하게 보호해 고객이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국내외 70여 개 기업에서 10만명의 사용자가 패브릭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SW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에 생성형 AI를 연계한 '브리티 오토메이션'의 시연도 눈길을 끌었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여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업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해 1위를 기록 중이다. 공공, 금융, 제조, 유통, 바이오 등 310여 개 기업?기관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2020년 국내 최초 및 유일하게 업무 자동화 솔루션 중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리포트에 등재된 후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CES 2025에서 선보인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비즈니스의 진정한 하이퍼 오토메이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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