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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농산물 프로젝트 '내일농장' 가동…친환경·신품종 등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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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친환경 인증·신품종 농산물 도입
전체 농산물의 10%까지 늘릴 계획
지난해 AI 선별 과일 매출 100억원 돌파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9일부터 차세대 농업 프로젝트 '내일농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내일농장은 인공지능(AI) 선별 과일을 비롯해 ▲기후 변화에도 적정한 재배 환경을 유지해 균일한 품질로 생산된 스마트팜 농산물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산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신품종 농산물 등 차세대 농업 기술이 적용된 농산물을 아우르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신규 프로젝트다.


롯데마트, 농산물 프로젝트 '내일농장' 가동…친환경·신품종 등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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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와 슈퍼가 내일농장 프로젝트에 나선 건 미래 농산물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차세대 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객에게는 고품질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최근 농업 환경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겨울 대표 과일인 딸기는 매년 출하 시기가 늦어지고 있으며, 감귤은 잦은 열대야로 착색이 더뎌 주황색이 아닌 초록색 껍질이 흔해졌다. 이상기후는 과일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1일 설향딸기 한 상자(특·2㎏)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는 6만8052원으로 전년도 같은 날의 가격보다 23.9% 높게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오는 9일 '내일농장 스마트팜 딸기(500g, 팩, 국산)'와 '내일농장 타이벡 딸기(500g, 팩, 국산)' 등 4개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총 40여개 품목 약 150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일농장 상품을 농산물(과일, 채소, 곡물, 계란) 매출의 10%까지 늘릴 방침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2022년부터 신선식품 품질 개선 프로젝트인 '신선을 새롭게'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신선식품의 한 축인 농산물 분야에서는 AI 선별 시스템을 적용한 과일을 늘리고 있다. 2022년 멜론을 첫 시작으로 2023년에는 사과와 천도복숭아를, 지난해에는 기존 품목에 수박, 참외 등 6개 품목을 더해 총 9가지의 AI 선별 과일을 선보였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AI 선별 과일의 매출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2022년 도입 후 3년 만의 성과로, 도입 첫해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었다. 해당 품목의 고객 불만 건수는 도입 이전과 비교해 30% 이상 감소했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지난해까지는 고르지 않아도 맛있는 과일을 목표로 대형마트 중 가장 선도적으로 인공지능 선별 기술 도입에 힘써왔다"면서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차세대 농업 기술 기반의 농산물을 확대해 노동력 감소, 기후 변화 등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는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신선=롯데'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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