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실 신고 접수 체계 강화…24시간 대응
전북특별지치도소방본부가 7~10일 나흘간 도내 대설과 한파·강풍 특보가 예상됨에 따라 6일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해 24시간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전북소방본부는 기상 상황에 따라 취약지역 예찰 활동 강화와 월동 장비 점검과 보충으로 신속한 출동에 대비하며, 단계별 소방력 비상 동원 및 상황실 신고접수체계를 강화했다.
119 신고 폭주에 대비해 119 접수대를 평시 15대에서 최대 78대로 증설하고 상황 요원을 보강한다. 또 소방관서와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강화해 대응에 최선을 다할 준비를 마쳤다.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6일 오전 3시 24분께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차량 13대가 빙판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군산 서수면에서도 6일 오전 7시 55분 통근버스 2대가 서로 추돌해 경상자 23명이 발생했다.
특히 대설과 함께 강력한 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고립 위험이 있거나 붕괴 위험 시설물이 있다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고 비닐하우스나 건축물 지붕은 눈이 쌓이기 전에 치워두거나 받침대의 보강이 필요하다.
전북소방은 고립지역 발생에 대비해 소방 헬기나 소방 드론을 활용해 의약품, 비상식량 및 보온물품 공급이 즉시 가능하게끔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많은 눈이 예보된 데다 당분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어서 눈길 안전 운전과 빙판길 보행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고, 도민께서는 감속 운행과 집 앞의 눈 치우기 등 폭설 피해를 막기 위해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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