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인근서 기자회견 개최
사흘 연속 철야투쟁 지속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업무를 경찰에 일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규탄하고 나섰다.
비상행동은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아트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5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이의신청을 기각했기에 (체포영장에 대한) 적법성은 이미 확보된 것"이라면서 "그러나 공수처는 적법한 법원의 영장을 들고 단 한 번의 체포 시도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비상행동은 공수처가 지난 3일 영장 집행 시도를 중단하고 관저에서 철수한 것에 대해서도 "5시간짜리 생색내기 집행 끝에 체포를 포기한 것"이라며 "공수처가 내란수괴의 체포영장조차 집행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떤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수사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주권자가 주는 마지막 기회"라며 "공수처와 경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경호처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의 개인 사병"이라고 비난했다. 비상행동은 "경호처는 헌법과 법률 위에 있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경호처 직원들을 방패막이로 내세우지 말고 즉각 체포영장 집행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상행동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난 3일부터 사흘째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체포 촉구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관저 인근에서 윤 대통령 체포 긴급행동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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