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편수 증가 및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
효율화 및 비용 절감 효과 2025년부터 본격화
삼성증권은 6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본격적인 성장세가 예고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2350원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4분기 매출은 10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7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장기 편성 미확정 작품의 비용 처리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57억 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하지만 TV와 OTT 동시 방영작의 수익성 확보와 상각비 감소가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5년 제작 편수를 전년 대비 5~7편 늘리고, 다양한 채널 확대와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tvN 수목드라마 슬롯 복원 ▲KBS와 협업 확대 ▲일본 시장 진출 강화 ▲신인 발굴 시스템 구축 등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비효율적인 관행 제거와 비용 절감 효과도 2025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기획사와의 수익 공유 체계를 확립하고, 글로벌 콘텐츠 수요 확대에 발맞춘 제작 프로세스 효율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민하·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작 확대와 효율화가 본격화되면, 2025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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