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왕진버스·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 확대
전남도가 새해 들어 농촌 왕진 버스 사업과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 공모에 잇따라 선정돼 열악한 농촌 의료 지원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촌 왕진 버스는 농촌지역에 찾아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양·한방, 검안, 구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국비 5억 6,0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4억 원을 확보, 13개 시·군, 지역 주민 1만 4,000여 명에게 의료혜택을 지원하게 됐다.
농촌 왕진 버스는 당초 목표인 9,000여 명보다 많은 1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주민 호응이 높았다. 실제 농촌 왕진 버스를 이용한 지역 주민은 “진료를 받아 기운도 생기고, 이웃 주민도 만나며 정담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여성농업인이 취약한 질환의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사업’ 역시 지난해 도내 11개 시·군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22개 시·군이 참여하도록 확대됐다.
농작업으로 자주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검진으로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 기능, 농약 중독 등 5개 영역 10개 항목으로 2년 주기로 검진한다. 올해 검진 대상자는 홀수년에 태어난 51~70세 여성농업인이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작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많은 주민이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홍보와 참여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지역병원,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건강한 농촌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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