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공지능 로봇 시장 급성장…LG전자, 특허 다출원 ‘세계 1위’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세계 주요국에서 출원된 인공지능 로봇 관련 특허기술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58.5% 늘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기술의 융합으로 인공지능 로봇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는 상황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인공지능 로봇 관련 세계 시장은 2023년 10조9000억원에서 2032년 147조8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시장의 성장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진출과 특허 경쟁도 심화하는 양상이다. 이 와중에 한국은 인공지능 로봇 특허출원 세계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지켰다.


인공지능 로봇 시장 급성장…LG전자, 특허 다출원 ‘세계 1위’ 출원인 국적별 특허출원 동향자료. 특허청 제공
AD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 특허청(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 이하 IP5)에 출원된 인공지능 로봇 관련 특허출원 동향에서 관련 특허는 2012년~2021년 총 5525건이 출원됐다.


연도별 출원 건수는 ▲2012년 20건 ▲2013년 21건 ▲2014년 43건 ▲2015년 78건 ▲2016년 144건 ▲2017년 393건 ▲2018년 670건 ▲2019년 1630건 ▲2020년 1266건 ▲2021년 1260건 등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58.5%에 이른다.


출원인의 국적을 살펴봤을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중국(3313건·60%)이며, 한국(1367건·24.7%)과 미국(446건·8.1%)이 뒤를 이었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중국이 59.7%로 가장 높았다. 한국은 53.4%로 2위, 미국은 46.1%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IP5에 출원된 인공지능 로봇 특허출원의 기술 분류별 동향에선 교육, 의료 등 응용분야에 뿌리를 둔 인공지능 기술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 분류별로는 응용분야 제어 기술 53.6%(2962건), 로봇이 사물을 인식 및 조작하는 외부환경과 상호작용 기술 33.8%(1869건), 학습을 통해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구동 제어기술 12.6%(694건)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다출원인 현황에선 LG전자의 선전(善戰)이 돋보였다. IP5에 출원된 인공지능 로봇 분야의 주요 출원인 현황에서 LG전자는 전체의 18.8%(1038건) 비중을 차지해 세계 인공지능 로봇 특허출원 분야에 최다 출원인으로 꼽혔다. 또 일본 FANUC(1.8%·97건), 중국 화남사범대학(1.5%·83건)이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청소로봇, 서비스로봇, 물류로봇의 사물·음성 인식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권리화한 것으로 엿보인다.


LG전자 지식재산센터 신차성 팀장은 “LG전자는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 신사업 영역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연구개발(R&D)을 본격화했다”며 “특허 선점과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장은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로봇 분야의 특허출원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선두 자리를 차지한 중국은 대부분 출원이 자국에 한정돼 있고, 테슬라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의 특허출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를 고려할 때 한국이 외부환경과 상호작용 기술, 구동 제어 기술개발에 주력하면서, 특허 권리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인공지능 로봇 분야의 특허권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