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지자체장 신년사]이현재 경기 하남시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경제도시 도약 시정역량 집중
마을버스 준공영제 등 교통 인프라 획기적 개선
캠프콜번·K-스타월드 등 3대 핵심 개발사업 추진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마부위침(磨斧爲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정신으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시정을 펼쳐 도시 혁신과 경제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행정혁신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정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하남시는 행정안전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전국 1위 등 대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1인당 GRDP는 2700만원으로 경기도 내 17위, 강남의 1/5 수준에 머물러 있어 경제 도시로의 도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시장은 도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다섯 가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첫째로는 대중교통 혁신이다. 마을버스 준공영제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안착, 지하철 9호선과 3호선 하남 연장 등을 통해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2025년 마을버스 준공영제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안착시켜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암1교 신설 및 서부권역 버스공영차고지 용역을 통해 위례?감일 주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겠다"며 "미사한강공원과 한강산책로를 연결하는 보행통로를 조성하는 한편, 수석대교 신설공사 관련 소통창구 개설,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는 경제 성장기반 마련 집중이다. 18년간 표류했던 캠프콜번 사업, K-스타월드 사업, 교산신도시 개발 등 3대 핵심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자족도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목표로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 시장은 "K-컬처 중심도시로의 도약 발판이 되어줄 K-스타월드 사업은 GB해제 지침 개정, 외자 유치 시 행정절차 단축를 바탕으로 기본구상 용역 착수,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설명회 개최에 이어 올해 상반기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안) 작성, 하반기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교산신도시에는 자족시설용지 공급 관련 용역을 통해 유치 전략을 수립하여 우량기업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향후 50만 인구가 하남에서 일하고, 거주하며, 여가를 즐기는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시개발 사업의 성공이 필수라며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셋째로는 문화·예술 분야다. 지난해 버스킹공연과 문화축제에 8만명의 시민이 참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위례·감일지역 버스킹 특별공연 확대와 맨발길 조성 등을 통해 시민 일상에 문화를 접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넷째는 미래 인재 양성 지원 강화다. 출산장려금, 육아휴직 장려금 확대와 함께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어린이회관, 영어 특화 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권역별 생활인프라 균형 확충이다. 2025년 1월에 개관하는 원도심의 덕풍스포츠문화센터에 이어, 감일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상반기를 목표로, 미사3동 공공복합청사 및 위례복합체육시설은 하반기를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해, 원도심, 감일, 위례, 미사 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시정 발전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2025년은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아무리 어려운 과제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남=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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