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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봉사자는 무료입니다"…무안 일대 나눔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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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위로하기 위한 '선결제 애도' 이어져
구호 단체와 기업 등도 유족 지원 나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비탄에 빠진 사망자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선결제 애도'가 전남 무안군 일대 식당과 커피숍에 이어지고 있다. 30일 연합뉴스는 전남 무안국제공항 인근 식당을 비롯한 카페에 '선결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를 보면, 총 200여만 원의 선결제가 들어와 유가족과 봉사자들에게 무료로 김치찌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유가족·봉사자는 무료입니다"…무안 일대 나눔 손길 이어져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내부에 한 커피전문점에 선결제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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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공항 내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이라는 최미나 씨(40)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발생 다음 날부터 지금까지 선결제 문의 전화가 20통 정도 들어왔고 '현장에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해줬으면 한다'며 10만 원부터 120만 원까지 선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선결제 소식을 듣고 몰려오는 손님이 많을까 봐 컵라면도 따로 준비했고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함께 서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유명해진 안유성 셰프도 무안 공항을 직접 찾아 유가족들에게 손수 만든 김밥 200인분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커피 200잔 선결제가 된 공항 2층 커피숍에도 유가족과 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카페 점주는 "아메리카노 100잔, 카페라테 100잔을 유가족과 봉사자들이 마실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선결제를 해줬다"며 "결제한 사람은 누군지 모른다"고 말했다. 공항 라운지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의 간식 나눔이 이어졌다. 시민과 단체, 기업 등이 참사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공항 곳곳에 부스를 설치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쉘터에 직접 찾아가 슬픔에 잠겨있는 유가족들에게 직접 간식거리를 나눠주기도 했다.


"유가족·봉사자는 무료입니다"…무안 일대 나눔 손길 이어져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유가족들을 위한 쉘터가 마련되어 있다. 강진형 기자

이름 모를 시민의 선결제 외에도 구호 단체 등의 지원도 이어졌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30일 오전부터 무안국제공항 1층에 간이부스를 설치해 생수, 담요, 방한용품 등을 가족들에게 제공했다. 전남자원봉사센터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도 떡국 등 음식을 만들어 제공했고 무안소방서 의용소방대원 등도 현장 작업자에게 빵, 물, 라면이 담긴 상자를 전달 중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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