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동북아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지난 30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창원의 발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2025년을 맞이하여 창원은 100만 시민의 힘으로 날개를 펴고 거침없이 비상할 것이다. 시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국가산단의 대전환, 산업혁신파크로 변모
창원시는 지난 2년 반 동안 창원국가산업단지(산단)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창원국가산단은 ‘창원산업혁신파크’로의 대전환을 시작하며, 과거 반세기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미래 50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2024년 창원국가산단은 생산액 60조원을 기록하며, 11년 만에 수출액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국 기초·광역지자체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성과를 올렸다.
홍 시장은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변화와 도전 없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화 및 문화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것임을 밝혔다.
◆청년이 살고 싶은 창원, 교육·취업·정주 선순환 구조 확립
올해 창원시는 ‘청년이 살고 싶은 활력 넘치는 도시’를 목표로 청년들이 성장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대학, 기업, 연구기관과 긴밀히 연계해 청년들이 원하는 배움과 일자리 기회를 확충하고, 교육과 취업, 정주를 잇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대, 로스쿨 등 전문직 학과 개설을 지원하고, 창원에 특화된 창업과 일자리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민생 중심의 행정, 시민 생활 밀착형 시정 추진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 행정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홍 시장은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일상 속에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행정·문화센터 건립과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시민들의 복지 향상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특히, 시민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인 주차 공간 확보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창원시는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위협적인 상황에서 시민들을 보호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창원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변화를 선도하는 창원, 초경쟁 시대의 도약”
홍 시장은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한 초경쟁 시대에, 창원만의 비교 우위를 살려 도약의 시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의 경쟁력은 이미 여러 방면에서 입증되었으며, 시민들의 단결과 화합이 희망찬 미래를 여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이번 신년사에서 홍 시장은 “창원의 역량은 충분하다”며, 시민들과 함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은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