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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사단 8명과 합동조사 시작…블랙박스 분석도 곧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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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
"미 조사단과 공동현장 확인"

블랙박스 2개 중 1개 커넥터 분실
멀쩡한 1개부터 분석 착수 할 것

"美 조사단 8명과 합동조사 시작…블랙박스 분석도 곧 착수"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유류품을 탐색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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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31일 제주항공 사고 원인 조사에 참여할 미국 전문가 8명이 전날 한국에 도착해 합동 사고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진행한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통해 "미 합동조사인원 8명은 미 연방항공청(FAA) (소속) 1명,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 항공기제작사 보잉 (관계자) 4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이 어느 분야에 전문가인지를 포함한 개인 신상과 대해서는 "정비, 기체,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오셨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신상) 공개는 가능 여부를 확인을 거쳐야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측 합동조사인원 8명은 무안공항 현장 미팅을 시작으로 현장 확인과 향후 조사 진행 방향 협의 등에 나선다.


주 실장은 "지금 이 시간 무안공항 현장에서 합동조사단 미팅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사조위 관계자들과 미국 측이 함께 모여서 향후 어떤 일정과 절차, 어떤 분야를 조사할 것인지에 대한 상호간에 협의를 오진행하고, 공동으로 현장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 조사단 8명과 합동조사 시작…블랙박스 분석도 곧 착수"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승객 대부분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행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사고 기체 잔해가 놓여 있다. 강진형 기자

여객기 충돌 사고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는 외관상 파손되지는 않았으나 연결 커넥터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 실장은 블랙박스 상태에 대한 질문에 "블랙박스 외관은 일단 파손돼 보이지는 않는다고 들었다"며 "데이터 추출 방법이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이후 그 안에 내용이 온전하게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현장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를 수거했다. CVR은 진흙을 포함해 오염물질이 묻은 상태였다. 주 실장은 "FDR는 자료를 저장하는 유닛과 전원을 공급하는 부분을 연결하는 커넥터(연결선)가 분실된 상태로 수거됐다"고 말했다.



블랙박스는 30일 김포공항에 있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분석실로 이동해 세척된 뒤해독작업을 준비중이다. 주 실장은 "블랙박스 두종 중 CVR은 일단 분석 준비가 되는 대로 바로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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