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는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최대주주가 엔스넷으로 변경됐다고 31일 밝혔다.
엔스넷은 지난 17일 개최된 알파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며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새롭게 구성된 경영진은 거래 재개와 경영 실적 개선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알파홀딩스는 삼성전자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로서 반도체 설계 및 디자인 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거래정지 상태임에도 올 3분기 누적 별도 기준으로 매출 662억원과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하며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다수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향후 본격적인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리모컨용 IR 리시버 칩 설계 및 제조를 담당하는 팹리스 사업 부문은 해당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견고한 수익 기반을 자랑한다.
이번 인수를 주도한 윤석원 엔스넷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바른전자와 경봉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반도체와 IT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윤 대표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반도체 사업에 복귀하며 알파홀딩스의 디자인 서비스 및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정상화와 성장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특히 윤 대표는 인수 과정에서 비핵심 연결 자회사를 정리하고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분야에 집중하도록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이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거래 재개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새로운 경영 체제와 함께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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