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5)’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는 KAIST 창업기업이 세계 기업과 투자자에게 기업별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KAIST는 내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행사장(유레카파크)에 140㎡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스에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15개 창업기업이 참여한다. 창업기업 중 절반은 물류·건축·의료 등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부스에서 혁신적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KAIST는 소개했다.
㈜폴리페놀팩토리는 샴푸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모발에 순간적인 보호막을 형성하는 리프트맥스(LiftMax 308™) 특허 성분을 적용해 국내에 출시된 탈모 샴푸 ‘그래비티’를 공개한다. 또 그래비티의 효과를 참관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실시간 데모를 진행하고, 내년 1월 미국 아마존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 폭을 넓혀갈 복안이다.
㈜버넥트는 부스에서 프로토타입의 ‘VisionX’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음성 인터페이스로 챗봇 기능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과 대화하면서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트러블슈팅 가이드를 음성형 대화로 안내받을 수 있는 기능이 핵심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이하 VIB)를 활용한 실내형 ESS ‘에너지타일’을 전시한다. VIB는 화재에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설치의 유연성이 높아 스마트 시티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에이투어스는 하이드록실 라디칼 물 생산기술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진 기업으로, CES 2025 참여를 계기로 향후 공기와 물 정화, 스마트팜, 푸드텍, 및 반도체 세정 등 분야에서 광범위한 사업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부스에서는 이들 기업 외에도 ▲㈜파네시아 ▲오믈렛 ▲넥스트웨이브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 ▲코스모비 ▲임팩트에이아이 ▲로엔서지컬 ▲디든로보틱스 ▲오토피디아 ▲오에이큐 ▲하이드로엑스팬드 ▲북엔드 ▲스테리 등 창업기업의 기술이 소개된다.
CES 2025 전시에 앞서 KAIST 창업기업 버넥트는 ‘산업장비 및 기계’ 부문, 스탠다드에너지는 ‘스마트시티’ 부문, 에이투어스는 ‘환경&에너지’ 부문, 파네시아는 ‘컴퓨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CES 2025 이노베이션 어워드)을 받는 성과도 올렸다.
이건재 기술가치창출원장은 “KAIST 창업기업이 CES 2025에서 혁신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여 인공지능, 로보틱스, 모빌리티, 환경·에너지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사업화를 선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KAIST는 기술가치창출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협력 기회를 확대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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