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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반등' 조선 산업기술인력, 외국인 비중은 1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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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기술 인력은 약 172만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산업기술 인력은 크게 증가했으나 섬유, 디스플레이 인력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조선 분야는 호황에 힘입어 8년 만에 산업기술 인력이 증가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2024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171만6846명으로 전년 대비 1.0%(1만7172명) 증가했다. 국내 산업기술 인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0.9% 감소했으나 2021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114만2482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분야별로 섬유(-0.9%)와 디스플레이(-0.1%) 산업만 전년 대비 감소했고 그 외의 주력 산업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조선(0.8%)은 8년 연속 인력 감소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조선 산업에서 외국인의 비중은 9.5%로 전년 대비 6.2%포인트(P) 증가했다. 인력 부족에 조선 기업들이 외국인 채용을 확대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반도체(4.4%), 바이오헬스(4.0%) 산업은 다른 주력 산업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 IT비즈니스는 5년 연속 산업기술인력이 증가한 반면 섬유는 5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기술 인력 부족 인원은 모두 3만9190명으로 전년보다 1.9%(714명) 증가했다. 부족률은 2.2%로 최근 5년간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족 인원은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의 가동을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의미한다. 분야별로 소프트웨어(6536명), 전자(5556명), 화학(4681명), 기계(4238명)에서 부족 인원이 많았다.


구인·채용 인력중 경력자 비중은 5년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력자 구인 비중은 2019년 54.3%였으나 2023년에는 55.2%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입자 구인 비중은 45.4%에서 44.5%로 감소했다.



이번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는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사업체중 2만1086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29일부터 10월18일까지 실시됐다.


'8년만에 반등' 조선 산업기술인력, 외국인 비중은 1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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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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