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통해 “논산의 살길 고민해 시정 발전의 원천으로 삼을 것”
백성현 충남 논산시장은 30일 “올해 시는 쾌속 순항으로 연거푸 혁신의 분기점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송년사를 통해 “국내외 정세가 요동쳤고, 호우와 더위는 그간의 관측 기록을 훌쩍 넘으며 어려움을 줬다”며 “많은 변화와 위기에도 시민들의 변함없는 지지로 시정에 큰 힘을 보태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 △국방군수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 △국방 미래기술연구센터 건립 △건양대 충남 유일 K-국방산업선도 글로컬 대학 선정, 국비 1000억 확보 등을 올해 성과로 꼽았다.
백 시장은 “탑정호 산림보호구역 해제로 민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체류형 리조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탑정호 개발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년 묵은 난제인 광석면 축산 악취 해소를 위한 스마트 축산단지 공모에도 선정됐다”고 말했다.
특히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해외 박람회에 35만 글로벌 관광객이 운집했고, 농특산물 축제들은 흥행기록을 경신하고, 논산 청정딸기특구는 전국 유일 농산물 분야 우수 특구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경읍 도시가스 보급, 원도심 재생 사업, 어린이 물놀이시설 개장 등 시민사회의 숙원을 풀어내는 일에 혼신의 힘을 쏟아 성취를 거머쥐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올해 논산의 재발견이 이뤄져 가치가 나날이 상승세”라며 “우연이 아닌 관심 행정이 빚은 필연이다. 필연을 역사로 꿰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논산은 그동안 갖고있는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 왔다”며 “국방 인프라 및 사통팔달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었지만 이를 먹고 살 거기로 바꾸어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은 중앙정부와 기업, 청년들이 논산을 주목하고 있다”며 “올해 수천억 규모의 기업 투자협약과 3000여명이 지원한 방산기업의 신규사원 모집 등이 이를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모적인 갈등과 해묵은 답습을 뒤로하고, 논산의 살길이 어디에 있는지, 미래세대의 희망이 어디에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자”며 “그 고민을 시정 발전의 원천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