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환 신임 총장…1월 1일부터 임기 시작
대진대학교가 30일 대진교육관에서 제9, 10, 11대 총장을 역임한 임영문 총장의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총동창회장,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CEO상생장학회 회원, 교수진, 직원 등 학교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임 총장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임영문 총장은 이임식에서 지난 4년 6개월간의 소회를 전하며 "대진대학교의 발전과 구성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성과도 있었지만, 도전과제도 많았다"며 "믿고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대학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
임영문 총장은 재임 동안 대진대학교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정부의 3주기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대진대학교를 일반 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게 한 점이다. 이로 인해 대학은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확보하며, 교육과 연구 환경 개선의 기틀을 다졌다.
또 대진대학교는 2025년부터 적용될 대학기관평가 인증에서 5개 영역 30개 항목 전부를 통과하며 2029년까지 일반재정지원을 받는 자격을 유지했다. 이 인증은 대학의 체계적인 운영과 질 높은 교육 제공을 평가받는 지표로, 임 총장의 리더십이 빛난 순간으로 꼽힌다.
특히 2023년에 선정된 국토교통 DNA플러스 융합기술대학원 사업은 대진대학교를 미래 융합기술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부각시켰다. 이 사업은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을 국토교통 신산업과 연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2027년까지 총 66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이는 대진대학교가 미래산업 핵심 기술 교육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대진대 관계자의 평가와 앞으로의 기대
이임식에 참석한 총동창회장은 “임영문 총장은 대진대학교의 교육과 연구 환경을 눈에 띄게 개선하고, 재정 안정성과 미래 지향적 비전을 구축했다”며 “학교와 동문들에게 큰 유산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대표도 “임 총장은 단순한 행정가를 넘어 대학의 방향성을 고민하며 학문적 가치와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했던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대진대학교 관계자는 “특히 국토교통 DNA플러스 사업은 대학이 학문적 성과를 산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후임 총장에게도 긍정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새로운 리더십의 시작
임영문 총장의 뒤를 이어 대진대학교 스마트건설·환경공학부의 장석환 교수가 차기 총장으로 선출됐다. 장석환 교수는 2025년 1월 1일부터 2년간 총장직을 맡아 대진대학교를 이끌게 된다.
대진대학교는 임영문 총장의 재임 동안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이임식은 학교 발전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조망하며, 구성원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포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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