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오는 31일 출범한다. 위원장은 안규백 민주당 의원, 여야 간사는 김성원, 한병도 의원이 각각 맡는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올해 마지막 날인 내일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같은 날 본회의 개회 전 국조특위는 전체 회의를 통해 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선임한다. 본회의에서 실시계획서가 채택되면 즉시 국조특위 활동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국조특위 구성원은 민주당 10인(김병주·김승원·민병덕·민홍철·박선원·백혜련·안규백·윤건영·추미애·한병도), 국민의힘 7인(강선영·곽규택·김성원·박준태·임종득·주진우·한기호), 비교섭단체 1인(용혜인) 등 총 18명이다.
앞서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특위 출범 일정이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국조특위는 30일 오후 1시 첫 회의를 예정했으나 여객기 참사 수습에 따라 하루 순연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내일 본회의는 여야 합의로 추진되는 것이어서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조특위에를 통해 계엄 사태 진상규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조특위 진행 과정에서 야당의 일방적인 공세에 맞서 수위 조절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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