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6개국 진출 방안·주요 기업 정보 담아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남부 아프리카 전력 시장 진출 전략' 보고서를 내년 1월 2일 발간한다고 31일 밝혔다.
보고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들 전력 생산과 수요, 에너지 정책, 주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동향 등을 심층 분석하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중심 진출 전략을 제안했다.
남아공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SSA)에서 가장 발전된 전력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나 여전히 전력난이 심각한 편이다. 총 발전 용량은 53.9GW, 발전 전력량은 211.4TWh로 석탄 중심의 발전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율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에너지 행동 계획과 독립 전력 생산자 조달 프로그램(IPP)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력망 안정화와 탈탄소화를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기자재 수입이 지속해서 증가해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 주변 국가들 역시 열악한 전력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나미비아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확대, 마다가스카르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80% 달성, 보츠와나는 같은 기간 15% 확대, 잠비아는 전력 용량 2배 확대, 짐바브웨는 내년까지 2300㎿ 추가 공급을 목표로 한다.
코트라는 아프리카 6개국의 전력 시장 기회를 분석하며 한국 기업이 첨단 기술력과 프로젝트 경험을 활용해 현지 정부·EPC 기업과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태양광, 풍력, 에너지 저장장치, 스마트 그리드 등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진출 전략을 세우고 정책 자금을 활용한 기술 이전과 기자재 공급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김명희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남아공과 남부 아프리카 주변국 전력 시장은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와 함께 한국 기업들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코트라는 시장 기회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