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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도 ‘제주항공 참사’ 애도…신년 행사 취소·축소 움직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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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무협, 애도 메시지
대한상의, 신년인사회 때 '애도의 시간'
'골목 시장 살리기' 행사는 연기
무협은 임원 송년회 취소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경제계도 깊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일부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경제계도 ‘제주항공 참사’ 애도…신년 행사 취소·축소 움직임(종합)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인근 무안스포츠파크에 희생자 애도를 위해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지역 주민들이 조문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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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애도 메시지를 내고 참사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행한 사고가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경제계도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한 노력과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3일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도 참사 피해자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는 등 애도의 시간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초 경제계와 정·관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가 모여 덕담과 인사를 나누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다.


사상 초유의 탄핵 국면으로 인한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불참에도 경제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전날 제주항공 참사까지 더해져 전 국민이 슬픔과 충격에 빠진 만큼 당초 계획보다 행사를 차분하게 진행하고 경제계의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정계 인사, 언론계 대표,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 5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내고 참석 여부를 조율하고 있다. 다만 실제 참석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대한상의는 이날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박일준 상근부회장과 신입직원 등 임직원 20여명이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골목 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할 예정이었지만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마련된 행사지만, 차분하게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에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애도 기간에 소비 촉진 행사, 회식 등을 장려하기 어려워진 만큼, 애도 기간 이후에 관련 활동을 재개하기로 하고 현재는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예정됐던 임원 송년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내년 1월3일 열릴 시무식에서는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무협은 이날 낸 애도 성명에서 "무역업계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하나 되어 이번 사고를 수습하고 아픔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했다.


중기중앙회는 내년 1월3일로 계획된 신년회 연기를 검토 중이다.


개별 기업들도 다음 달 4일까지 지정된 국가 애도 기간을 감안해 연말·연초를 맞아 계획했던 이벤트를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별로 사고 관련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매년 12월31일 자정 전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하는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중구청 주관으로 준비한 명동 본점의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축제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외에 각 업체 부서마다 회식이나 신년회 등을 미루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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