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족을 애도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들이 내년 1월 1일 개최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30일 강북구와 광진구 등에 따르면 무안공항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1월 1일 예정된 해맞이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서울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해맞이 행사는 일출을 보며 희망찬 출발을 다짐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자는 차원에서 매년 새해 첫날 일출 시각에 맞춰 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자치구에 따라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 명의 주민, 공무원 등 관계자가 참석하는 행사다.
강북구는 새해 첫날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에서 예정됐던 해맞이 행사 취소를 알렸으며, 광진구도 아차산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은평구도 “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해맞이 행사 축소 및 취소를 검토 중”이라고 했고, 중랑구에서도 “현재로선 행사 진행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행사를 계획한 다른 자치구에서도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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