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30일 JTC가 일본 관광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JTC는 1993년에 설립된 일본 현지 사후면세점 전문 기업이다. 현재 1270개 이상의 현지 여행사들과 협력해 일본 전역에서 20개의 점포를 운영하며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2만개 이상의 품목을 취급 중이다. 일본의 사후면세점은 방일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비세를 면제하는 소매점으로 관광 명소와 접근성이 좋아 실용적인 소비재 구매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2분기 누적 기준 JTC의 국적별 매출액 비중은 중국 61.0%, 한국 30.7%, 대만 3.4%, 태국 1.8% 순이다.
채윤석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난 11월까지 누적 방일 외국인 수는 연간 기준 최고 기록이었던 2019년의 3188만명을 넘어섰다. 나아가 올해 연간 방일 외국인 수는 3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방일 관광객 6000만명을 목표로 적극적인 정책을 시행 중이다. 또 내년부터 2027년까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채 연구원은 올해 회계연도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8% 증가한 3252억원, 영업이익은 81.9% 증가해 3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방일 관광객 수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중국의 항공편과 크루즈 운항 횟수가 견조하게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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