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입장 밝혀라” 부산 시민, 지역구 사무실 찾아가
부산시민들이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소로 몰려들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에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28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부산 남구에 있는 박 의원 지역구 사무소에서 시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자신을 '촛불 시민'으로 밝힌 시민 10여명이 박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가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당시 해당 사무소에서는 박 의원이 매주 지역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열고 있는 '국회의원 좀 만납시다'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들이 찾아오자 박 의원 측은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고, 경찰이 이들의 진입을 차단하려 하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10여명의 시민은 이 건물 2층에서 박 의원과의 면담을 촉구하고 있고, 소식을 듣고 몰려든 시민 30여명은 건물 밖에서 '윤석열 탄핵 체포' '국민의힘 해체'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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