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변호사 "탄핵소추 10일도 안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수사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2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이 주된 수사 사항이라고 한다면 대통령으로선 국정 난맥 상황 전반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과연 수사 기관이 그런 준비가 돼 있는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관련 서류들이 발송송달을 통해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고 오는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어떤 것이 맞는지 옳은지는 이야기 못 한다”면서 “조만간 배정될 대통령 변호인단이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석 변호사는 “탄핵소추가 된 지 10일도 안 됐다”며 “재판에서 탄핵이 필요한지 그런 부분을 바로 해야 하는데, 대통령 입장에서도 단순히 변호인 구성을 떠나 함께 논리를 수립하고 충분한 소통과 교감 등 탄핵심판에 대응하는 여러 가지가 구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 장래에 어떠한 형태로든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 헌정 체계에서 시금석이 될 수 있는 심판 절차에 당사자인 대통령은 관련된 준비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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