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식 경장·박정환 순경 '1계급 특진'
섬 지역 마약 유통·투약 사범 검거와 해양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 기여한 경찰관 2명이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승진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은 23일 오전 청사 대회의실에서 마약수사대 문형식 경장과 홍보계 박정환 순경이 1계급씩 특별승진하는 임용식을 가졌다.

문 경사는 마약범죄로부터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형사기동정에서 수사업무를 하다 올해 초 서해청 마약수사대로 전입했다. 서해안 일대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량의 마약(야바·대마)을 유통·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8개월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광주·속초 등 전국으로 도주한 마약 사범 17명을 검거하고 16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이뤘다.
박 경장은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홍보 특채 해양경찰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박 경장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국민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우유 팩 750만개에 ‘물놀이 안전 수칙’을 전국 편의점 5만5,000지점에 ‘해양 안전 캠페인’을 홍보해 대국민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문 경사는 “선배 경찰관들 등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없이 혼자의 힘으로 승진한 것이 아니다”며 “베테랑 수사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경장도 “부서 간 협조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기획 홍보로 업무 성과를 내보고 싶은 열정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안전한 바다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해양경찰을 앞으로도 잘 홍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명준 청장은 “영예로운 특별승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항상 책임감과 사명을 갖고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해양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마약범죄 및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수사 및 홍보기법을 공유하고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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