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머티리얼즈·지텍·대경에이티
전북 고창군 신활력산업단지에 국내 최고 에너지저장장치 소재기업을 비롯해 반도체 소재, 전기·전자부품 제조업체 3곳이 1,900억원을 투자한다.
23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손오공머티리얼즈, ㈜지텍, 대경에이티㈜ 3개 사와 투자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최원식 손오공머티리얼즈 대표, 김규현 지텍 최고기술책임자(CTO), 유진열 대경에이티 대표 등이 참석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협약 내용을 성실히 이행키로 뜻을 모았다.
‘㈜손오공머티리얼즈’는 내년 5월부터 오는 2027년까지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미분양부지 9만8,418.1㎡(2만9,711평)에 1,630억원을 투자해 160여명의 고용과 연간 2만5,000t의 탄산리튬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탄산리튬은 전기차(EV)와 전력저장시스템(ESS)의 핵심소재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전력반도체 소재 등을 생산하는 ‘㈜지텍’은 지난 2023년 6월 고창군과 투자협약 이후 이번 전북자치도와의 3자 협약을 통해 투자이행에 속도를 더하게 됐다. 내년 1월 중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오는 2026년 6월까지 총 21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전기·전자부품을 생산하는 ‘대경에이티㈜’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미분양부지 1만2,716㎡(3,846평)에 35억원 상당을 투자해 자동차 및 가전용 전기·전자부품, 첨단 스마트온실용 기자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고창사업장 준공 시점이 내년 5월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 중 인력 채용 등 가시적 투자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전북 투자에 이어 연이은 첨단기업들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전북자치도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고창군 입주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2027년 사업개시를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가칭 스마트물류센터)와 함께 앞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협약을 신호탄으로 고창신활력산업단지가 완판 분양되도록 첨단ESG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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