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비화폰 취임 후 물려받아
서울청장 '골프장 보도' 이후 지급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은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에 비화폰(보안 휴대전화) 서버를 보전하라는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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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지 못해서 공문을 발송했다”며 “기본적으로 삭제하면 안 되는 기록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경찰청장·서울청장 비화폰에 대해 “조지호 경찰청장은 취임하면서 물려받은 것으로 안다”며 “김봉식 서울청장은 지난 11월 대통령 골프장 보도 이후 보안상 문제를 이유로 받았고, 계엄발령 이후 반납했다”고 밝혔다.
비화폰은 경호처가 지급하고 관리한다. 비화폰은 도·감청, 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로 관련 서버 자료가 수사의 핵심 단서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서울청 수사 인력 80여명이 사무실에서 대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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