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육성자금 등 사업 조기 시행
진주형 공공일자리 사업 조기 추진
경남 진주시는 탄핵 정국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취업 취약계층을 위해 2025년 소상공인 지원사업과 공공일자리 사업을 조속 추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탄핵정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기 향상을 위해 당초 110억원의 진주사랑상품권 발행을 160억원으로 늘려 2025년 1월에 확대 발행하기로 했다.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은 1월 2일 15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지류 상품권은 1월 20일 1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2025년 진주사랑상품권 발행 목표액은 600억원으로, 1월부터 11월까지 매 홀수 달에 발행하고, 축제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월에도 발행한다.
모바일 상품권은 제로페이 앱에서, 지류 상품권은 농협, 경남은행, 새마을금고에서 개인당 월 20만원 한도로 구매할 수 있으며, 할인율은 7%이다.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진주시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1월 15일부터 상반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출방식은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 대출과 금융기관 자체 신용·담보대출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업체당 최대 5000만원 이내의 대출금에 대해 2년간 연 3%의 이자를 지원한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대출 시에는 신용보증 수수료 1년분을 지원한다.
올해 총대출 규모는 450억원으로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 대출 300억원, 금융기관 자체 신용·담보대출 150억원이다.
탄핵정국과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자금 조달이 시급한 만큼 2024년과 비교해 한 달 정도 앞당겨 1월에 사업을 시행하며, 올해 사업량인 450억원 중 260억원을 상반기에 지원한다.
또한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의 대출 지원을 위해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보증 대출 규모를 한시적으로 60억원 상향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 개선을 통한 매출 증대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해 사업장의 옥외간판 교체 및 인테리어 개선 등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과 3D 프린터, 테이블 오더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디지털 인프라 지원사업, 소상공인들의 노란우산공제 가입 촉진을 위한 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 희망 장려금 지원사업도 최대한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다.
진주형 공공일자리 사업도 당초 2025년 3월 중에 상반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2월 중 상반기 사업을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진주형 공공일자리 사업은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안정과 근로의욕을 고취하고자 진주시에서 시행하는 공공부문 직접 일자리 사업으로서 내년도 사업비는 총 40억원이다.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되며 각 사업장의 행정업무 보조, 공공시설 환경정비 등 환경정화사업, 공영주차장 주차지도 등 총 195개 사업에 상·하반기 각 320여 명의 취업 취약계층 및 청년들을 선발해 배치한다.
근로조건은 사업 유형에 따라 1일 4∼6시간씩 근무하게 되며, 급여는 2025년 최저임금을 반영한 시간당 1만30원의 임금과 교통·간식비 하루 5000원, 주휴·연차수당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상반기 진주형 공공일자리 사업의 조기 시행에 따라 공고 및 모집 등 일정도 앞당겨져 공고는 12월 말경, 모집은 1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공공일자리 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들을 조속히 추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업 취약계층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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