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전문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뱅크샐러드가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마이데이터 정식 도입 이후 첫 흑자 전환이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11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9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대출·카드·보험 등 사업 영역별로 고르게 성장하면서 이뤄 지난해부터 매분기 실적 경신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 초 업계 최초로 출시한 건강 데이터 기반 보험 진단 서비스가 성과를 내면서 지난 11월 보험 매출 규모는 지난 1월 대비 약 7배 늘었다.
비용 효율화도 재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요인이란 것이 뱅크샐러드 측 설명이다. 뱅크샐러드가 자체 데이터 활용 역량으로 고객 확보·유지 비용을 대폭 줄였지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 11월 기준 MAU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신규 고객 유치 마케팅 비용은 동일한 수준이었다.
뱅크샐러드는 내년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양적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무한 경쟁 속에서 뱅크샐러드는 특유의 창의력과 기술력, 혁신을 향한 의지를 통해 최근 2년간 고객 확보와 수익성 측면에서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뱅크샐러드만의 성장 노하우와 단단해진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증명하며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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