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통화당국이 시장 불안이 나타날 경우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 발표한 대책은 최대한 빠르게 시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논의에서 참석자들은 시장 불안 시 한은의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즉각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이후 한은은 총 19조6000억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해왔다.
또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를 신속히 집행하고,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되면 지배구조 개선 및 세제지원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외환·외화자금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20일 발표한 외환수급 개선방안에 따라 관련 규제를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은 향후 큰 반작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결정을 하는 등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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