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 근대사 교육의 장
부산 기장군은 20일 기장읍 동부리 일대에 ‘기장근대역사관’ 개관식을 개최하면서 역사관을 지역의 문화광자원이자 근대사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다고 21일 전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기장군의회 박홍복 의장·군의원, 부산시의회 의원,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여해 지역 최초 역사관 개관을 환영했다.
기장근대역사관은 일제강점기 근대 건축물을 활용해 9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조성됐다. 해당 건축물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에 지어져 2021년까지 주택으로 사용되다 기장군에 수용된 건물이다. 지붕의 구성 방식과 목구조의 형태가 양호해 2021년 6월 29일 부산시 근대건조물로 지정됐다.
건물은 목구조에 일식기와를 얹은 우진각 형태의 지붕 모양을 가진 한·일 절충식 구조로 정원을 중심으로 안채와 아래채가 ‘ㄱ’자 형태고, 안채에는 마루 미닫이창과 거실로 사용됐던 공간에 다락이 있으며 아래채는 창고로 구성돼 있다.
안채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의 구조와 양식을 볼 수 있으며, 아래채는 기장의 근대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해 지역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기장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등을 제공한다.
정종복 군수 “역사관을 방문하는 군민과 관광객들이 근대 건축물을 체험하면서 기장의 근대 역사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역사관이 군민들과 교감하며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사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장근대역사관은 2025년 1월부터 정식 개관한다. 운영시간은 정기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기장군 문화유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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