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의결 시 국내 10번째 종투사
종투사 지정 시 사업 영역 확대 가능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눈앞에 두며 국내 10호 종투사가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열린 제 22차 회의에서 대신증권의 종투사 지정 안건을 통과시켰다. 금융위 회의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으로, 금융위에서 최종 의결시 대신증권은 국내 10번째 종투사가 된다. 현재 종투사는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삼성·하나·신한투자·메리츠·키움 등 등 9곳이다.
종투사는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요건을 갖춘 증권사가 금융위에 지정 신청하면 신용공여 업무수행에 따른 위험관리 능력, 내부통제기준 등 내용을 검토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대신증권은 연초 유상증자를 단행해 지난 1분기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하며 종투사 인가 자격을 충족했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고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할 수 있게 된다.
대신증권은 향후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을 넘겨 초대형 IB 자격을 얻으면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할 수 있어서다.
앞서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올해 전략 목표는 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 증권사로의 진출"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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