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학원·분식점 등 밀집
안전·위생 등 점검 강화
경기도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내 학원 밀집가인 영천동 '동탄 11자 상가' 주변을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시범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어린이 식품안전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수학학원 22곳, 외국어학원 15곳, 예체능학원 5곳, 기타 교과목학원 27곳이 밀집한 동탄신도시 내 대표 학원 밀집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 일대에는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김밥, 떡볶이, 햄버거, 피자, 튀김, 빵, 음료류 등을 판매하는 분식점, 제과점, 편의점 등 총 49개의 어린이 기호식품 취급 업소가 몰려 있다.
시는 이번 지정에 따라 동탄순환대로 685에서 동탄순환대로 707에 이르는 도로 중앙 화단분리대에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시가 이 일대를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최근 잇따른 어린이 식품 안전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봉담 학원가도 이런 이유로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했었다.
현재 화성시에는 총 133곳이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정된 곳에서는 어린이 건강을 해치는 정서 저해 식품과 불량식품 등을 판매할 수 없고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 관리원 및 식품위생감시원의 점검을 받는다.
시는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에 대해 ▲식품·조리 판매시설의 위생관리 ▲무허가(신고) 영업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및 판매 ▲냉장·냉동 제품의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어린이 정서 저해식품 판매 여부 ▲식품취급 종사자의 건강진단 실시 등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속적인 지도·점검으로 식품에 대한 영업자의 올바른 인식을 고취 시켜 어린이들이 안전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