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급액도 65만원으로 전국 1위
전남도는 쌀값 하락과 잦은 재해 등으로 벼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전남도 벼 경영안정 대책비’ 570억 원(도비 228억·시군비 342억)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남 570억원은 전국 최다로 2위 경남 300억원에 비해 2배가량 많은 액수다. 3위는 경북 162억원, 4위 전북 120억원이며 5위는 충북으로 26억원이다.
지급액 역시 전남은 ha당 평균 65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북 20만원, 경남 15만원, 전북 13만원, 충북 9만원 등이다.
지급 대상은 전남에 주소를 두고 지역 농지에서 1천0㎡(0.1ha) 이상 직접 벼를 재배하는 11만 6천 농가다. 지급 한도는 농가당 2ha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벼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벼 재배는 들녘 별로 규모화·단지화해 생산비를 절감하도록 첨단 농기계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01년 전국 최초로 벼 경영안정대책비 지원 제도를 도입해 2023년까지 무려 23년간 전체 1조 830억 원을 지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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