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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DL, 여천NCC와 장기계약 갱신 가닥…'매각 논란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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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위 NCC…업황 부진으로 3년 적자
"중단기 이익창출력 회복 어려워"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올해 말 종료되는 여천NCC와의 석유화학제품 장기판매계약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석유화학산업 불황으로 에틸렌 기준 연산 228만t, 국내 3위인 여천NCC를 구조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양사는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여천NCC는 한화와 DL이 1999년 설립한 '50대50' 합작기업이다.


한화·DL, 여천NCC와 장기계약 갱신 가닥…'매각 논란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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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여천NCC와의 계약 연장 여부를 최근 확정했다. 한화와 DL은 여천NCC에서 지난 2006년부터 올해 말까지 18년간 연간 각각 에틸렌 140만t, 73만5000t 프로필렌 15만t, 5만5000t의 원료를 공급받았는데, 최근까지 계약연장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 업계에선 한쪽에서 합작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양사가 장기 판매계약을 연장키로 결정하면서 여천NCC를 둘러싼 위기설은 한고비를 넘기는 모양새다. 여천NCC는 실적 하락으로 인해 재무 구조가 악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에틸렌을 비롯해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자일렌, 스티렌모노머, 부타디엔 등 석화 기초원료를 생산한다. 하지만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마진차)가 약세를 보이며 올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0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4조8719억원에 달했지만 가동할수록 손해가 누적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2022년 이후 3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기업 신용평가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여천NCC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낮췄다.


한신평은 "기초유분(석유 등에서 유래하는 휘발성 액체)만을 생산하는 사업 구조상 수익성 방어 여력이 미진해 중단기 이익창출력이 크게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12월 토지 재평가로 1000억원 가량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지만 부진한 시황 때문에 단기 순손실이 발생하고 재무구조 악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천NCC는 지난 10월 회사채 10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40억원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지난 3월에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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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관계자는 여천NCC 매각설과 관련해 "NCC 업황이 부진하지만 지금 어렵다고 사업을 매각하게 되면 사업 리스크를 더 키울 수 있다"면서 "합작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결정한 전략이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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