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담화에 뿔난 전남도의원들 “내란 피의자 즉시 체포”

도의회, '즉시 체포·탄핵 촉구 결의안' 가결

전남도의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즉시 체포·탄핵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전남도의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즉시 체포하는 탄핵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전남도의회 제공

도의원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발표와 관련,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를 열고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퇴진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 통수권을 ‘1분 1초’라도 극우적인 망상에 빠진 피의자 윤석열에게 맡길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즉시 체포를 요구했다.

박문옥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3)은 “내란 수괴 윤석열이 30분간 담화에서 국민에게 보인 망언은 1980년 광주를 군홧발로 짓밟았던 전두환과 같은 독재자의 모습 그대로였다”며 “대한민국 전체를 진보와 보수로 양분하고 극우 보수 세력의 결집을 위한 발악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국회는 탄핵 의결을 미룰 여유가 없다.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하고 오는 14일 탄핵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더불어민주당·진보당·정의당) 의원 일동은 윤석열 탄핵 촉구 릴레이 단식 농성을 지난 9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