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일문과 출신, 수산물 유통업 자수성가, 장학사업 헌신
지난 11일 이해우 총장·신정택 총동문회장·성각스님 등 참석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일문과 출신으로 수산업에서 자수성가한 박광웅 온리원 대표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지난 11일 열린 학위수여식에는 이해우 총장과 박광웅 대표, 신정택 총동문회장, 동아대 명예박사회장 성각스님, 학교법인 동아학숙 이사진, ‘박광웅 동문 장학금’ 장학생, 박 대표 가족 등이 참석했다.
1965년 부산 출생인 박광웅 대표는 동아대 일어일문학과(현 일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7년 ‘원무역’을 설립, 한국과 일본 간 수산물 수출입업으로 수산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IMF 외환위기에도 유통시스템을 개선하고 혁신적인 경영 기법을 도입, 수산물 유통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궈내고 국내 수산업 경쟁력을 높였다.
이후 지난 2008년 온리원을 시작으로 베스트마린(2013), 온리원(2017) 대표를 거치며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한국 수산물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했다. 또 친환경 경영 도입을 통해 어업 자원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데 힘쓰며 후속세대까지 이어질 환경 보전을 비롯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그는 기업가로서 지역사회에도 헌신했다. 요양시설 기부를 시작으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모교 동아대에 ‘박광웅 동문 장학금’을 비롯해 총 2억 2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힘을 쏟았다.
특히 박광웅 대표는 출신 학과인 일어일문학과(현 일본학과)에 각별한 애정을 품고 후배들을 지원하며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그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박광웅 동문 장학금’은 일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박광웅 대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배움의 장소인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아 매우 영광이고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생긴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평탄하지 않았지만 잘못되지는 않았다는 안도의 마음이 든다”며 “혼자만의 성취가 아니라 많은 분의 도움과 지지 덕분이다.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도록 주어진 역할에 더욱 매진하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 자랑스러운 동아인의 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해우 총장은 “기업 경영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가 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박광웅 대표님이 걸어오신 길은 동아대의 교육 지향점과도 일치한다. 동아가족을 대표해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박 대표님의 사업이 번창하길 바라고 모교와 후배를 위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정택 총동문회장은 “모교 91번째 명예박사 학위 취득을 축하드린다”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한 경제활동과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시고 모교 발전에도 물심양면 노력하셔서 동문의 위상을 높여준 박광웅 대표의 명예박사 학위 수위는 30만 동아 동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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